사임당 평전
시대적 한계를 극복한 예술가, 신사임당의 삶을 복원하다!
남성 중심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 여성은 자신의 학문적, 예술적 재능을 드러낼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도 사임당은 남달랐다. 당시 조선 사회의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유교 경전 및 학문에 능했음은 물론이고, 시를 짓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까지 자신의 재능을 갈고닦는 데에도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었다. 하지만 그런 인식도 그저 피상적인 상식의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 사임당은 ‘율곡의 어머니’와 ‘현모양처’라는 이미지로만 존재하고 있다.
『사임당 평전』은 사임당이 실제로 어떤 사람이었는지 정말로 현모양처라는 전형적인 틀에 박혀 살았던 인물인지, 아니면 조선이라는 시대적 한계를 뛰어넘어 선구자적인 삶을 살아간 여성이었는지, 그 본래 모습을 찾고자 한다. 저자는 조선이라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사임당이 어떻게 살아갔는지 그녀의 삶을 되짚어 보면서 진정한 ‘인간 사임당’을 만난다. 사임당이 남긴 예술 작품들을 풍부한 문헌 자료를 통해 심도 있게 분석·고찰하는 과정에서 예술가 신사임당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