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자 : 림태주
저자 림태주는 시인, 책바치, 명랑주의자, 야살쟁이, 자기애 탐험가, 미남자. 바닷가 우체국에서 그리움을 수학했다. 봄으로부터 연애편지 작법을 사사하고, 가을로부터 우수에 젖은 눈빛을 계승했다. 스무 살 무렵의 실연으로 시를 짓기 시작했고 영혼적 성장을 멈췄다. 어떻게 하면 철들지 않고 만년 소년으로 살까를 이리저리 궁리하며 지구별 여행 중이다. 신비한 자신을 몹시 그리워하는 습관이 있다. 황동규의 기대를 받으며 등단했으나 시집은 아직 한 권도 내지 못했다. 어머니의 바람 따라 돈벌이 잘되는 전공을 택했으나 글 곁을 떠나지 못하고 책바치로 살고 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전국적으로 팬클럽이 만들어지는 기이한 현상도 일어났다. 팬클럽 회원만 600명, 전국에 지역별로 4개의 팬클럽이 주제별 소모임 형태로 구성되어 이제 림태주 없이도 자가발전하고 있다. 시인이지만 SNS를 기반으로 하는 희한한 소셜 커넥터라고나 할까. 페이스북 친구 5000여 명에 팔로워만 3000명이 넘는 걸로 보아 그의 글을 공유하고 읽은 이들이 대략 10만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문 사진은 페이스북 친구들로부터 받은 1000여 컷 중에서 고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