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어판이 첫 출간된 이래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밤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가 5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과 편집으로 태어났다. 이 작품은 차가운 도시의 밤, 어둡고 관능적인 전경 속에서 수수께끼 같은 죽음의 예언, 서서히 조여 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낯선 음모의 그림자를 작가 특유의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문체 속에서 탁월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코넬 울리치
저자 코넬 울리치는 본명 코넬 조지 호플리 울리치(Cornell George Hopley-Woolrich). 작가로서 여러 필명을 사용했으며 그중에 윌리엄 아이리시(William Irish)로 대중에게 가장 유명하다. 1903년 12월 4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중남미에서 보냈다. 1921년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하여 저널리즘을 전공했으나 학업보다는 습작에 더 매진했다. 1926년 데뷔작 『봉사료(Cover Charge)』와 두 번째 작품 『리츠의 아이들(Children of Ritz)』까지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자 학업을 포기하고 전업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초기에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영향이 강하게 보이는 작품들을 썼으며 1940년대부터는 본격적인 범죄 서스펜스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40여 년간 수백 편의 단편소설과 수십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하는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고 작품마다 공통적으로 절망, 비극적 운명, 잃어버린 사랑, 평온한 삶을 일순간 붕괴시키는 악마적인 힘을 묘사하여 오늘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누아르 소설 세계의 기반을 다졌다. 유려하고 시적인 문체 속에 감도는 어두운 분위기의 작풍은 당시 미스터리 범죄소설의 영역을 확장했고 그에게 ‘누아르의 아버지’, ‘20세기의 에드거 앨런 포’라는 칭호를 부여해주었다. 앨프리드 히치콕, 프랑수아 트뤼포 같은 영화계의 거장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무수히 많은 라디오극과 TV드라마, 영화가 만들어졌다.
국내에 출간된 그의 주요 작품으로 『검은 옷의 신부(The Bride Wore Black)』, 『환상의 여인(Phantom Lady)』, 『상복의 랑데부(Rendezvous in Black)』, 『새벽의 추적(Deadline at Dawn)』, 『죽은 자와의 결혼(Married a Dead Man)』, 『밤 그리고 두려움(Night and Fear)』 등이 있다. 작가로서 거둔 눈부신 성공과는 달리 일생 동안 알코올 중독, 대인기피증, 우울증으로 고통받았고 1968년 9월 25일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뇌졸중 발작을 일으켜 64세로 생을 마쳤다. 유족은 없었으며 그의 막대한 재산은 모교 컬럼비아 대학에 기부되었다
역자 : 이은경
역자 이은경은 광운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저작권에이전시에서 에이전트로 근무했다. 옮긴 책으로는 카렌 와이어트 『일주일이 남았다면』, 코넬 울리치 『밤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폴 서스맨 『캄비세스의 사라진 군대』, 크리스토퍼 포스터 『신을 찾아나선 까마귀 조슈아』, 스티브 올슨 『수학 올림피아드의 천재들』 등이 있다.
목차
* 코넬 울리치의 삶과 작품 : 프랜시스 네빈스 주니어
1부
1. 만남 / 2. 고백 / 3. 고백의 끝: 기다림의 시작
2부
4. 경찰 수사의 시작 / 5. 기다림: 별과 대면한 보디가드 / 6. 경찰 수사: 도브스와 소콜스키 / 7. 기다림: 충실한 사람들의 도주 / 8. 경찰 수사: 스캐퍼 / 9. 기다림: 밤의 심연 / 10. 경찰 수사: 도브스와 소콜스키 / 11. 기다림: 햇빛이여, 안녕 / 12. 경찰 수사: 몰로이 / 13. 기다림: 최후의 만찬 / 14. 경찰 수사: 도브스와 소콜스키 / 15. 기다림: 저녁나절 / 16. 경찰 수사: 몰로이 / 17. 기다림: 영원의 순간들 / 18. 추적 / 19. 경찰 수사의 종결 / 20. 기다림의 끝 / 21. 밤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