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각의 발원지에 대한 탐색
「김민웅의 인문정신」 제1권 『시대와 지성을 탐험하다』. 저자가 그동안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을 다듬고 보완한 것이다. 제1부 ‘생각의 길을 연 사람들’에서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들의 생각과 활동, 저서 등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여러 비평적 논의를 담았으며, 제2부 ‘사유의 권리’에서는 문학에서 문명에 이르는 주제들을 다루었다. 논문처럼 주석을 일일이 달지는 않았지만, 학술적으로 정교하면서도 대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글쓰기는 지적 생태계를 확대하고 심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민웅
저자 김민웅은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5·16 군사쿠데타 직후인 1961년 고국으로 돌아왔다. 냉전과 분단체제가 만들어낸 정치와 교육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현실을 겪은 것이 어린 시절 사유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던졌다. 고교시절 시와 평론을 썼고 대학에서 정치철학을 전공했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국제정치학과 신학을 비롯해 분야를 넘나드는 공부를 했다. 이후 목회자, 언론인, 국제문제전문가, 방송인 등으로 활동해왔다.
현재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임 중이며, 경희대 미래문명원 소속으로 인문교양교육을 비롯해 인류문명의 교류융합사와 미래학의 기초를 다지는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다. 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와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를 지냈으며, 성공회대에서 ‘세계체제론’과 ‘기독교 사회윤리’ ‘성서해석학’ 등을 가르쳤다.
지은 책으로 『동화독법』 『자유인의 풍경』 『창세기 이야기』 『밀실의 제국』 『보이지 않는 식민지』 『사랑이여 바람을 가르고』 『패권시대의 논리』 『콜럼버스의 달걀에 대한 문명사적 반론』 『물 위에 던진 떡』 등이 있다.
목차
지성의 항해일지를 들여다보다| 머리말 5
제1부 생각의 길을 연 사람들 12
제1장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15
책으로 세상을 세우는 돈키호테|도정일 18
흙의 철학자| 윤구병 31
시민불복종과 공화국의 미래| 한나 아렌트 45
사랑도 계급에 따라| 프리드리히 엥겔스 55
제2장 근원적 상상력 67
인류 발전의 기원과 경로를 탐색하다| 고든 차일드 70
생각하는 백성을 위한 예언자| 함석헌 78
비극의 본질을 캐 들어가는 인문학자| 임철규 88
정치적 판타지 문학의 마술사| 최인훈 96
제3장 제국의 지식지도를 바꾸다 117
라틴아메리카의 해방철학자| 엔리케 두셀 120
식민지 권력의 비밀을 파헤친 문학이론가| 월터 미뇰로 129
문화제국주의와 싸우는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 142
사상의 은사| 리영희 156
제4장 다른 세상을 꿈꾸다 179
종교의 기만에 반기를 든 노신학자| 한도명 182
세상을 바꾸려 한 역사가| 에릭 홉스봄 192
진보정치의 순교자| 조봉암 202
민중미술의 횃불| 오윤 212
피사의 피에로| 정운영 223
잃어버린 나라를 향해 떠나는 나그네| 박재동 236
제5장 역사의 조준경 251
세계시민을 기르는 역사교육자| 피터 스턴스 254
미국 현대사의 위대한 양심| 하워드 진 265
동아시아 역사공동체에 대한 탁월한 해석자| 김한규 278
중화의 다른 얼굴을 그리는 문명학자| 위치우위 288
한국과 미국을 다시 읽게 하는 역사학자| 브루스 커밍스 299
제6장 자본주의의 뇌를 해부하다 309
자본주의 문명의 해부학자| 페르낭 브로델 312
세계체제분석의 거두 4인방| 월러스틴, 프랭크, 아민, 아리기 322
대처리즘을 비판한 정치철학자| 존 그레이 339
시장의 책임윤리를 묻는 경제학자| 존 케인스 349
미국 좌파의 깃발| 『먼슬리 리뷰』의 대부 폴 스위지 361
제2부 사유의 권리 378
제1장 유폐된 자유와 문학 381
작가들이여, 왜 그렇게 빨리 늙습니까| 제임스 미치너, 『소설』 384
신을 찾지 않는 시대, ‘수난’은 정말 끝났는가| 김은국, 『순교자』 393
바보들의 나라는 어디인가| 아이작 싱어, 『바보들의 나라, 켈름』 406
문학, 권력의 욕망을 파괴하다| 『한국 문학의 위상/문학사회학: 김현 문학전집1』 414
지진으로 무너진 세상에 시인이 답하다| 도종환,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423
문학, 시대와 통하였느냐| 임헌영, 『불확실 시대의 문학』 435
제2장 사유의 권리를 돌려받는 시간 443
‘축의 시대’에서 ‘각성의 시대’로| 카를 야스퍼스, 『위대한 철학자들2』 446
기독교를 어찌할 것인가| 테리 이글턴, 『신을 옹호하다』 454
자본과 국가를 넘어설 수 있을까| 가라타니 고진, 『세계사의 구조』 464
일상의 혁명과 정치의 재발견| 로베르토 웅거, 『주체의 각성』 『정치』 474
제3장 자본의 얼굴 497
추락하는 것에는 무엇이 없을까| 조지프 스티글리츠, 『끝나지 않은 추락』 500
신자유주의의 운명을 예견하다|안드레 군더 프랑크,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성찰』 507
자본축적| 사미르 아민, 『주변부에서 본 세계사』 516
세계적 불평등의 기원| 에릭 밀란츠, 『자본주의의 기원과 서양의 발흥』 523
제4장 문명을 읽다1: 지중해에 바람 불다 533
지중해를 바라보며| 존 노리치, 『지중해 5000년의 문명사』 536
중세 유럽의 진정한 시작은 언제인가| 앙리 피렌, 『마호메트와 샤를마뉴』 543
로마와 게르만, 기독교| 크리스토퍼 도슨, 『유럽의 형성』, 피터 히더, 『로마제국과 유럽의 탄생』 550
기독교는 서구의 독점물인가| 김호동, 『동방기독교와 동서문명』 560
아라비아의 시간| 앨버트 후라니, 『아랍인의 역사』 568
폭력의 악순환을 낳은 식민주의 유산| 데이비드 프롬킴, 『현대중동의 탄생』 578
문명의 방위| 오르한 파묵, 『이스탄불: 도시 그리고 추억』 588
제5장 문명을 읽다2: 동아시아 역사풍경 597
혼란의 동아시아를 넘어|미타니 히로시 외, 『다시 보는 동아시아 근대사』 600
청에서 중국까지| 구범진, 『청나라, 키메라의 제국』, 김준엽, 『중국 최근세사』, 미조구치 유조, 『중국의 충격』 611
초원과 중원의 비밀| 토머스 바필드, 『위태로운 변경』 630
뿌리 깊은 나무| 강재언, 『한국의 개화사상』 639
제6장 문명의 미래 649
지구적 공동체를 향한 상상력| 이언 모리스,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652
아사비야의 혁명| 피터 터친, 『제국의 탄생』 664
우주와 인간의 만남| 고난의 가치와 ‘엘랑’ 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