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커다란 비밀을 감춘 소설이자, 은밀하게 진실을 좇는 10대의 일기장!
찬란한 여름 해변을 배경으로 첫사랑의 설렘과 이해관계를 동반하지 않는 순수한 우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소설 『우리는 거짓말쟁이』. 영리하고 아름답게 쓰인 소설이자 슬픔과 상처를 다스리는 가장 용기 있는 방식에 대한 회고다. 성인에게는 소년 시절의 들끓는 욕망과 두려움을 모르는 투지를, 소년에게는 그들이 이제 막 겪기 시작한 세계의 무정함을 비춰 보여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열정을 되살려 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열일곱 살의 케이든스 싱클레어 이스트먼. 캐디는 범죄자가 없고, 중독자가 없고, 실패자가 없는, 아름답고 부유한 백인 명문가 싱클레어 집안의 첫째 손녀다. 해마다 여름이면 온 가족이 모여 집안 소유의 비치우드 섬에서 휴가를 보낸다. 또래인 사촌 미렌과 조니는 캐디의 둘도 없는 친구다. 집안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이 말썽꾸러기들은 ‘거짓말쟁이들’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어느 여름날, 캐디의 이모는 애인의 조카 갯을 섬에 데려온다. 곧 캐디, 미렌, 조니 일당에 합류한 갯은 싱클레어가의 일원으로서 함께 성장해 나간다. 그러나 캐디의 기억은 돌연 열다섯 번째 여름을 끝으로 조각조각 흩어져 버린다. 사랑하는 친구들은 소식이 잠잠하고 캐디는 외상성 뇌손상 진단을 받은 채 편두통에 시달리며 지낸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2년 만에 다시금 향한 섬.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유리와 철로 거대하게 지어진 할아버지의 새 저택, 뉴 클레어몬트다. 그리고 여전히 밝고 명랑한 모습이지만, 굳게 입을 다문 친구들이다. 모든 것이 달라졌지만 캐디는 정면으로 문제에 맞서 꿋꿋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저자소개
저자 : E. 록하트
저자 E. 록하트는 소설가이자 동화 작가로 1967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에밀리 젠킨스. 케임브리지, 매사추세츠, 시애틀과 워싱턴에서 성장했다. 바사 대학교에서 미국의 유명 판화가 배리 모저에 관한 졸업 논문을 냈으며,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록하트는 2005년에서 2010년에 걸쳐, 신경증을 앓는 수다쟁이 소녀 루비 올리버가 주인공인 청소년 소설 시리즈(『남자 친구 리스트The Boyfriend List』 외 세 편의 소설)를 펴내며 세계적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프랭키 란다우뱅크스의 불명예스러운 역사The Disreputable History of Frankie Landau-Banks』(2008)로 마이클 L. 프린츠상과 시빌스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고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4년 출간된 『우리는 거짓말쟁이We Were Liars』는 섬세하고 강렬한 문체가 인상적인 서스펜스 소설이다. 미국에서 50만 부, 영국에서 22만 5천 부 이상 팔렸으며 전 세계 39개국에서 출간 또는 출간될 예정이다. 록하트가 쓴 그 밖의 작품으로는 『벽 위의 파리Fly on the Wall』(2006), 『드라마라마Dramarama』(2007), 『나쁜 사람이 되는 법How To Be Bad』(2008, 세라 믈리노프스키, 로런 미라클 공저) 등이 있다. 현재 뉴욕 시에 거주하며 햄린 대학교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역자 : 하윤숙
역자 하윤숙은 1960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파묻힌 거인』, 소어 핸슨의 『씨앗의 승리』, 『깃털』, 피오나 맥팔레인의 『밤, 호랑이가 온다』, 힐러리 맨틀의 『울프 홀 1, 2』, 존 어빙의 『트위스티드리버에서의 마지막 밤 1, 2』, 켄트 플래너리, 조이스 마커스의 『불평등의 창조』, 리처드 테일러의 『결혼하면 사랑일까』, 존 하워드 그리핀의 『블랙 라이크 미』, 베로니카 스트랭의 『물 - 생명의 근원, 권력의 상징』 등이 있다.
목차
제1부
환영 인사 11
제2부
버몬트 63
제3부
열일곱 번째 여름 85
제4부
저기, 불이야 199
제5부
진실 263
감사의 말 299
옮긴이의 말 아무도 속이지 않는, 그저 슬픈 거짓말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