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삶을 뒤바꿀 행운의 모자, 대통령의 모자가 내 앞에 나타났다!
신선한 소재와 경쾌한 문체로 프랑스 문단의 찬사를 받은 앙투안 로랭의 장편소설 『프랑스 대통령의 모자』. 1980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유쾌한 사회적 코미디로, 대통령의 모자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사소한 일에 상처 받고, 작은 일에 살아갈 힘을 얻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로, 우리를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는 긴 여정으로 초대한다.
이야기는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1981~1995 재임)이 파리의 어느 식당에서 모자를 잃어버리면서 시작된다. 옆자리에서 식사를 하던 회계사가 그 모자를 주워가게 되고, 대통령의 모자를 쓰고 다니던 남자는 자신감이 상승해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펼치면서 결국 승진까지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기차에다 모자를 두고 내리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앙투안 로랭
저자 : 앙투안 로랭
저자 앙투안 로랭Antoine Laurain은 작가, 단편 영화 감독. 1970년대 초반 파리에서 태어났다. 영화를 공부하고 단편 영화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로 일했다. 골동품을 좋아해 골동품상에서 일한 적도 있으며,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갈 수만 있다면 다른 곳에서Ailleurs si j’y suis』로 2007년 드루오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랑데르노상과 여행자의 릴레이상을 수상한 『프랑스 대통령의 모자Le chapeau de Mitterrand』(2012)는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잃어버린 모자를 둘러싼 각종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애연가로 유명한 세르주 갱스부르, 윈스턴 처칠, 조르주 심농처럼 하루 두 갑의 담배를 피우던 주인공이 갑자기 금연을 선언하더니 사라지는 내용의 『연기와 죽음Fume et tue』(2008), 재선에 실패한 부시장이 무료한 나머지 10대 시절의 친구들을 추적하는 『노스탤지어의 사거리Carrefour des nostalgies』(2009), 33년이나 늦게 도착한 편지를 받은 남자의 이야기 『프랑스 랩소디Rhapsodie fran?aise』(2016) 등의 소설이 있다. 2014년작 『빨간 수첩의 여자La femme au carnet rouge』 역시 12개국에서 출간되었으며 UGC에서 영화화가 결정되었다.
역자 : 양영란
역자 양영란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 『탐욕의 시대』,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공간의 생산』, 『그리스인 이야기』, 『물의 미래』, 『빈곤한 만찬』, 『미래의 물결』, 『식물의 역사와 신화』, 『잠수복과 나비』, 『상뻬의 어린 시절』, 『센트럴 파크』, 『콩고』 등이 있으며,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사에서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