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식인의 위선을 날카롭게 해부한 역작
『지식인의 두 얼굴』30주년 기념판
영국 현대사의 최전선에 위치한 저널리스트이자 역사학의 대가인 폴 존슨의 대표작 『지식인의 두 얼굴』이 출간 30주년을 맞이하여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역사, 인문, 예술, 문화를 넘나들며 50여 권의 방대한 저작을 저술해 온 폴 존슨 특유의 예리한 통찰력과 백과사전적 지식, 현란한 문체로 지식인의 2백 년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파헤친 역작이다.
‘지식인의 탄생과 기원’을 살피며 시작하는 이 책은 근대적 지식인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자신의 사상과 위배되는 도덕적 모순을 보여 왔는지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탐사한다. 그 사례로 등장하는 루소, 셸리, 마르크스, 입센, 톨스토이, 헤밍웨이, 러셀, 브레히트, 사르트르, 촘스키 등은 단순히 '지식을 많이 가진 자'가 아니라 거대한 관념 체계를 형성하고 교조와 명령, 권유로 일반인들을 한쪽으로 몰아가며 세상을 움직이고자 한 사람들이다. 지식인의 위대한 성취와 함께 실제 삶에서의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측면을 낱낱이 파헤친 이 책은 이들의 윤리성과 도덕성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그들의 사상이 인류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칭송받아 마땅하다는 일각의 의견에 반론을 제기한다.
저자소개
저자 : 폴 존슨
영국의 석학이자 역사학의 거장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비판적 저널리스트. 1928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나 스토니허스트칼리지와 옥스퍼드대학교 모들린칼리지를 졸업했다. 1950년대에 저널리스트로서 처음 명성을 얻은 뒤 『레알리테』 부편집장과 「뉴 스테이츠먼」 편집장을 역임했다. 정통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입장에서 「더 스펙테이터」, 「데일리 메일」, 「데일리 텔레그래프」,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내셔널 리뷰」 등에 정규 칼럼과 기사를 기고해 왔다. 그 밖에 워싱턴 D.C.에 있는 공공 정책 미국기업연구소에서 커뮤니케이션 분과 초빙교수로 일했으며, 마거릿 대처 수상과 토니 블레어 수상의 고문을 맡기도 했다. 2006년에는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저널리즘 부문)을 받았다. 학생, 기업가, 정치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강의 활동을 하면서 대중과도 활발하게 소통했다.
저술가로서 역사, 인문, 예술, 문화를 넘나들며 50여 권의 방대한 저작을 남겼다.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과 「내셔널 리뷰」 ‘20세기 100권의 책’에 선정된 『모던 타임스』 같은 박식함과 예리한 통찰이 돋보이는 저술로 독자를 매료시켰다. 주요 저서로 『미국인의 탄생』, 『유대인의 역사』, 『근대의 탄생』, 『르네상스』, 『기독교의 역사』, 『폴 존슨의 예수 평전』, 『위대하거나 사기꾼이거나』, 『창조자들』 등이 있다.
역자 : 윤철희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영화 전문지에 기사 번역과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위대한 영화 1~4』, 『메이플소프』, 『이안: 경계를 넘는 스토리텔러』, 『타란티노: 시네마 아트북』, 『한나 아렌트의 말』, 『캐스린 비글로』, 『스탠리 큐브릭』, 『히치콕』, 『제임스 딘』, 『클린트 이스트우드』, 『로저 에버트』, 『에퀴아노의 흥미로운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