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희곡을 문학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되돌려 놓기 위한 작은 도전!
아홉 명의 젊은 극작가가 모인 ‘창작집단 독’의 첫 희곡집 『당신이 잃어버린 것』. 지금까지 시, 소설 등 저마다의 개인 작업을 비롯해 독특한 방식의 공동 창작인 ‘독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서사 방식을 고민하고 문학으로서의 희곡의 재발견을 위해 힘써온 ‘창작집단 독’. 이 책에 실린 실린 ‘독플레이’ 스물여섯 편은 몇 해 동안 진행해온 공동 창작의 결과물이다.
창작자 각자의 개성과 장점을 해치지 않으면서 유기적인 구성을 지닌 하나의 작품을 지향하는 형식 실험 ‘독플레이’의 결과물로, 세 가지 테마 아래 따로 또 같이 쓴 단막 희곡 스물여섯 편이 저마다 독립적인 에피소드로 존재하면서 마지막에 하나의 큰 이야기를 완성한다.
끊임없는 상실감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다양한 군상을 통해 보여주는 1부 ‘당신이 잃어버린 것’, 한 공간에 모여 있는 사람들의 비루한 삶의 조각들을 사이렌 소리로 연결하는 2부 ‘사이렌’, 정거장이라는 연극적 공간을 배경으로 우리 시대의 만남과 헤어짐의 표정을 다채롭게 그려낸 3부 ‘터미널’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창작집단 독
저자 창작집단 독은 아홉 명의 젊은 극작가로 이루어진 연극 집단. 지금까지 네 편의 공동 창작을 비롯해 무수한 개인 작업을 통해 새로운 연극 언어를 고민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희곡, 시, 소설 등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한편, 꾸준히 함께하며 ‘쉽지 않고’ ‘가지 않은’ 길 찾기에 골몰하는 중이다.
박춘근
연극 <내 마음의 안나푸르나> <민들레 바람 되어> <아내들의 외출>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 <유사유감> 등을 발표했으며, 청소년희곡 『레슬링 시즌』을 우리말로 옮겼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극작을 가르치고 있다.
고재귀
2002년 <力士>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연극 <당신이야기> <고요>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 <풍선-누가 부풀고 있는지 와서 보라> <양철지붕> <공포> 등이 있다. 경기창작희곡공모 대상, 윤영선 연극상 등을 받았다.
조정일
연극 <달의 뒤쪽> <산토끼> 등과 창작연희극 <자라> <만보와 별별머리> 등을 발표했다. 201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분에 당선된 시인이기도 하다. 연극과 연희극, 음악극에 관심을 두고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현우
2005년 <당신이야기>를 연출하면서 연극을 시작했다. 그동안 <사이드와인더> <붓다 마이 바디> <낮은 밤> <베르나르다> <더 로스트> 등을 쓰고 연출했으며, 현재 창작집단 독의 상임 연출을 맡고 있다.
김태형
2006년 연극 <당신의 의미>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희곡 <철수 영희> <멸> <가든> <무극의 삶>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등을 무대에 올렸으며, 제7회 밀양연극제 희곡상을 받았다.
유희경
2007년 희곡 <별을 가두다>로 데뷔했으며, <실선> <부부의 식탁> <별을 가두다> 등을 무대에 올린 바 있다.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분에 당선되어 시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시집 『오늘 아침 단어』를 펴냈다.
천정완
극작가이자 소설가. 대표작으로 연극 <모두 안녕하십니까> <삽> <돌고 돌아> <너의 의미> <수안보> 등이 있다. 2011년 창비신인문학상 소설 부문에 단편 「팽-부풀어 오르다」가 당선된 뒤 「설맹」 「동탯국」 등을 발표했다.
조인숙
2008년 제1회 전국창작희곡공모전에 희곡 <밴드래기 아기>가 당선되어 데뷔했다. 연극 <신상춘곡> <다VANG>, 어린이 뮤지컬 <우리 집에 놀러 와>, 인형극 <그,것-물질과 사람 마주보다> 등을 무대에 올렸다.
임상미
연극 <터미널>을 시작으로 창작집단 독의 공동 창작에 참여해왔다. 현재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좋은 희곡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