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독창적인 역사 연구와 인간을 향한 따뜻한 관심으로 유럽의 지성으로 손꼽히는 시어도어 젤딘의 강연을 옮긴 『대화에 대하여』. ‘대화는 어떻게 우리 삶을 바꾸는가’를 주제로 진행된 BBC 라디오 강연이 청취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으며 출간으로 이어졌다. 젤딘은 ‘대화는 어떻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가?’, ‘새로운 사랑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까?’, ‘기술은 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등 여섯 가지 도전적인 질문을 발판 삼아 진정한 대화란 무엇인지, 대화가 어떻게 나 자신과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5세기 궁정인들이 남긴 대화에서부터 세 살짜리 아이의 철학적 질문까지, 영화, 소설, 드라마 속 인물들의 대사부터 성경과 코란 속 구절까지 다양한 삶과 기록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노학자의 ‘대화 수업’이다.
저자소개
저자 : 시어도어 젤딘
런던 버크벡 칼리지와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에서 라틴어와 철학, 역사를 전공했다. 프랑스 역사 연구로 옥스퍼드 성 안토니 칼리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동 대학에서 교수와 학장직을 역임했다. 영국 학술원과 유럽 학술원의 정회원이며 하버드대학과 HEC 파리 경영대학을 비롯한 세계 16개국 대학에 초빙되어 강의했다. 영국 BBC, 세계경제포럼, 프랑스 정부 산하의 아탈리위원회를 비롯하여 수많은 기업과 공공 기관, 두뇌 집단들에 조언을 해왔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그를 ‘다음 세기에도 지속될 사상을 가진 4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했으며 프랑스의 <마가진 리테레르>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상가 10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현재 낯선 사람들 간의 지적인 교류를 돕는 비영리단체 ‘옥스퍼드 뮤즈(The Oxford Muse)’ 재단을 이끌고 있으며, 옥스퍼드 성 안토니 칼리지의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화와 소통, 호기심을 장려하는 옥스퍼드 뮤즈의 프로그램은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19, 20세기 프랑스 남녀들의 개인사를 중심으로 근대사를 조망한 2000페이지 분량의 대작 《프랑스 정감의 역사(A History of French Passions)》를 집필하여 역사 저작물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울프슨 상(Wolfson Prize)을 수상했고, 이후 프랑스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고독, 공포, 호기심, 사랑 같은 감정의 영역들을 탐구하여 인류의 역사를 고찰한 전작 《인간의 내밀한 역사》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며 그의 명성을 알렸다. 연대기 순의 평면적인 역사에서 벗어나 생동하는 개인들의 삶을 조명한 저작들을 통해 ‘현대의 발자크’라는 별칭을 얻었고,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영국인’,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지적이고, 사랑스럽고, 신랄하고, 낙천적이고, 심각하고, 영리한 학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생의 발견》《행복(Le Bonheur)》 《프랑스인(The French)》 《대화(Conversation)》 등 그의 저서들은 24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역자 : 문희경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신뢰 이동》 《우아한 관찰주의자》 《인생의 발견》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 《식탁 위의 세상》 《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타인의 영향력》 《플로팅 시티》 《장사의 시대》 《너브》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 《유혹하는 심리학》 《공감의 뿌리》 《빅 브레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