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탐닉
명화가 우리에게 알려주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
시대와 사람, 화가의 삶을 둘러싼 풍경과 인간의 마음에 대해 명화가 우리에게 알려주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 『그림탐닉』. 그림을 보여 주고, 그림을 설명하는 책은 많이 있다. 하지만 화가가 살았던 시대와 화가의 삶과 인생, 화가의 심경을 섬세히 예측하며 명작을 즐겁고 풍요롭게 이야기하는 책은 정말 많이 있을까. 이 책은 단순히 저자의 그림 해설을 따라가는 책이 아니다. 화가의 마음과 사랑에 대하여, 화가의 인생과 그들의 시대에 대하여, 화가가 명작으로 그려낸 풍경에 대하여 보다 입체적으로 새롭게 명작을 발견해가는 책이다.
그림을 전공한 박정원 저자의 이 책 어디에도 어려운 미술 용어는 없다. 화가의 내면 풍경까지 섬세하고 쉽게 그려내는 필치는 술술 읽힌다. 고흐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고흐가 그림을 그리고 있었을 시대와 공간으로 거슬러 올라가 다시 그를 만나는 듯하다. 붓 터치 하나 하나를 따라가게 되고, 잠시 멈칫 무슨 생각에 깊이 잠겨 있는 듯한 고흐를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화가의 호흡을 따라 잠시 숨을 멈추게 될 정도로 이 책은 진지하다. 미처 몰랐겠지만, 명화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던 많은 이야기를 배려깊은 저자의 생생한 목소리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