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00년이 지나도 의미 있는 지적 노동자를 위한 고전!
‘지적 생활’이란 말을 처음으로 사용한 빅토리아시대의 지성 필립 길버트 해머튼. 그는 물질문명 앞에 비굴해지는 지성인들과 정신노동으로 인생을 혹사시키는 지적 노동자들을 보며, 지적 생활이란 “무엇인가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가장 고매하고 순수한 진리를 열렬히 추구해가는 것”이라고 역설해왔다.
『지적 생활의 즐거움』은 지적 생활에 관한 모든 영역을 통틀어 들여다봄으로써 지적 생활의 본래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진정한 지적 즐거움으로 이끌어주는 책이다. 해머튼은 자신이 탐구해온 다양한 지적 생활자들ㅡ워즈워스, 칸트, 니체, 바이런 등의 독특한 생활법을 소개하며, 다양한 문인과 학자들의 개인적인 사생활을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해머튼은 지적 생활에 대한 조언을 하면서 ‘육체적 건강’을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여러 가지 자극물들이 지성의 출현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과다하게 의지하려는 유혹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이는 자신을 망가뜨리면서 성과에 매달리는 많은 지적 노동자들에게 정곡을 찌르는 충고가 된다.
저자소개
저자 : P. G. 해머튼
저자 필립 길버트 해머튼(Philip Gilbert Hamerton)은 1834~1894. 영국의 예술가, 예술평론가, 작가.
‘지적 생활‘이란 말을 처음으로 사용한 빅토리아 시대의 지성인.
귀족 출신으로서 쉽게 얻을 수 있었던 부와 명예를 뒤로 하고, 평생 사상 표현의 자유를 추구해왔다. 시골에 머물며 어려서부터 꿈꿔온 화가의 길을 걸어오다 미술잡지의 편집책임자를 엮임 했으며, 직접 월간 예술잡지 포트폴리오(The Portfolio)를 창간하기도 했다. 집필 활동에도 전념하여 다수의 수필집과 전기를 저술하였다. 1896년에는 필립 길버트 해머튼 자서전과 부인이 전하는 회고록이 출판되었으며, 그의 대표작인 《지적 생활(The Intellectual Life)》은 인생 철학의 명저로 구미의 지성인들로부터 꾸준히 호응 받고 있다.
해머튼의 활동시기인 빅토리아시대는 산업혁명의 성숙기로서 대영 제국의 절정기였다. 해머튼은 물질문명 앞에 비굴해지는 지성인들과 정신노동으로 인생을 혹사시키는 지적 노동자들을 바라보며, 지적 생활이란 “무엇인가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가장 고매하고 순수한 진리를 열렬히 추구해가는 것”이라고 역설해왔다.
19세기의 지성인 해머튼이 전하는 지적 생활의 본질을 읽노라면 마치 21세기를 사는 우리를 위해 쓴 것이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피부에 와닿는다. 해머튼의 심오함과 본질을 꿰뚫는 예리함은 비록 얕더라도 넓게 앎을 내세우는 오늘날 우리의 지적 욕구의 초라함을 도드라지게 만든다.
저서로는 《예술에 대하여》《알려지지 않은 강》 《사람 사는 세상 속》 《현대의 프랑스인》 《프랑스인과 영국인》 《행복의 탐구》 《자서전》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김욱
역자 김욱은 서울대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서울신문,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에서 30여 년 간 기자로 일해왔다. 현재는 인문, 사회,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탐독하며 사유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은 책으로서는 《가슴이 뛰는 한 나이는 없다》《폭주 노년》《탈무드에서 마크 저커버그까지》《난세에는 영웅전을 읽어라》《그들의 말에는 특별함이 있다》등이 있다.
지금까지 《아미엘의 일기》《여행하는 나무》《니체의 숲으로 가다》《죽음이 삶에게》《지적 생활의 발견》《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나이듦의 지혜》등 200여 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다.
목차
1부. 지적 생활
지나치게 일하는 젊은 작가에게
다시 지나치게 일하는 젊은 작가에게
건강이 좋지 않은 지식인에게
운동을 게을리하는 친구에게
신문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교양을 갖춘 친구에게
훈련보다 재능에 더 비중을 두는 작가에게
지적인 교양이 이성관계에서 부도덕한 면이 있다고 말하는 평론가에게
배움은 다양할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친구에게
여러 분야를 공부해야 한다고 집착하는 친구에게
프랑스의 모 대학 학장에게
기억력이 나쁘다고 한탄하는 친구에게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한탄하는 친구에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싶어하는 이에게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업가에게
가난한 지식인에게
2부. 지적인 삶
고독한 작가의 삶을 두려워하는 친구에게
지적 생활이 추구하는 삶이 무엇인지 묻는 친구에게
늘 고난과 싸워야 하는 지식인에게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친구에게
인정받지 못함을 괴로워하는 젊은이에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젊은이에게
젊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일상적인 인간관계에 실패를 거듭하는 지식인에게
적을 만들지 않는 인간관계에 대하여 묻는 그대에게
나이 때문에 지적인 삶을 살아갈 자신이 없다고 말하는 친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