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강원랜드의 거리에서 SF와 누아르가 만나다
“어차피 능력이 아니라 저주였어”
질병은 능력이었고, 능력은 저주였다.
카지노 촌 뒷골목에서 전당포 직원으로 살아가던 소년 진.
그는 알 수 없는 자들로부터 무자비하게 사냥당하기 시작한다.
이 모든 건, 병인 줄만 알았던 그의 저주 같은 능력 때문.
그를 노리는 이들과 그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대립 속에서
남은 선택은 하나뿐이다.
능력을 각성하든가, 죽든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게 뭔지 알아?
내가 가진 유일한 능력이 내게서
가족도, 행복도, 목숨도 빼앗아간다는 거야!”
저자소개
저자 : 추정경
저자 : 추정경
울산에서 태어나 바닷가에서 어린 시절의 8할을 보냈다. 주저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고 오랜 망설임 끝에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엄마와 캄보디아로 떠나온 열일곱 살 소녀의 좌충우돌 모험담을 그린 『내 이름은 망고』(2011)로 ‘청소년 문학의 미답지를 개척’했다는 평과 함께 제4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소설로는 한강대교 아래 벙커로 숨어든 상처 입은 소년들의 이야기 『벙커』(2013), 감가하는 돈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2017), 테니스 유망주에게 들이닥친 음모를 다룬 스릴러 『검은 개』(2019), 읽고 쓸 자유가 사라진 강력한 통제사회를 그린 『월요일의 마법사와 금요일의 살인자』(2020)가 있다.
『그는 흰 캐딜락을 타고 온다』(2021)는 오랜 시간 품었던 장르 소설에 대한 애정을 구체적인 현실 세계에서 구현한 작품이다. 누아르와 SF가 결합된 장르 소설이자, 우리에게 있다가도 없어지는 재능과 그것에 휘둘렸을 때 벌어지는 파국을 속도감 있게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