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수많은 사진들을 바로보고 읽고 느끼는 방법에 대해 적어둠으로써 올바른 사진읽기의 바로미터를 제시한 책. 구본창, 김아타, 민병헌 등 여러 작가들의 작품에 따뜻하고도 세밀한 시선을 던지며 사진의 속살들을 하나씩 벗겨내 보여주었다.
이 책은 사진을 잘 찍는 기법에 대해서 설명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한 장의 사진미학』은 어떻게 하면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지 탐색하였다. 구본창의 <태초에>에서는 ‘찍는 사진’과 ‘만드는 사진’이 어떻게 다른지, 김아타의 <인간문화재 하보경 옹>에서는 존재와 부재를 증명하는 사진의 시간적 의미를, 민병헌의 <잡초>에서는 역동적인 자연의 추상성 등 사진의 다양한 테제를 명쾌하게 풀어내었다. 이 책은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래서 사진을 즐겨 찍고 같이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이들에게 사진의 진정한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발 수 있도록 한다.
저자소개
‘사진이 갖는 완벽한 시간의 알리바이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진가이며, 사진평론가 겸 전시기획자로 활발하게 일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 예술학과를 졸업한 뒤, 뉴욕주립대학 예술대학원에서 사진비평을,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미술비평을 전공했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상명대학교 예술대학원,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한성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에서 강의했다. 2000년 광주 비엔날레 전시팀장, 2008년 대구 사진 비엔날레 큐레이터, 2009년 울산 국제사진페스티벌 총감독을 맡았으며, 현재는 현대사진연구소 소장과 사진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저서로 『한 장의 사진미학』, 『영화보다 재미있는 사진 이야기』, 『사진, 영화를 캐스팅하다』, 『노블 앤 뽀또그라피』, 『현대사진가론』, 『현대사진의 쟁점』, 『한국 현대사진의 흐름』, 『사진가의 여행법』, 『쿠바에 가면 쿠바가 된다』 등이 있으며, 사진전 「앗제가 본 서울」, 「미명의 새벽」, 「퍼스널 컬러」, 「세계 명작 사진전」, 「진실의 시뮬라크르 전」, 「2008 대구 사진 비엔날레 주제전-한국」 등을 기획했다.
목차
한 장의 사진에는 저마다의 세상이 들어 있다
1 한 장의 사진을 보다
초상사진의 파사드 <山里人家>, 리우 리흥
나는 나를 찍는다 <자화상>, 오상택
찍는 사진과 만드는 사진 <태초에>, 구본창
정신이 먼저 벗는다 <케리 시리즈>, 이미현
얼어붙은 시간의 세계 <경포대>, 박홍천
빛은 색을 만든다 <무제>, 권태균
호흡만큼 깊은 사진 <들꽃 피는 학교>, 강재훈
의미의 선택 <무제>, 이민영
현실의 이편 상상의 저편 <내 안의 풍경>, 임유영
아우라, 교감회로가 열리는 순간 <마포종점>, 성두경
같거나 혹은 다르거나 <스치던 풍경-올림픽 공원>, 최중원
사진의 길과 격 <삼등선실>, 스티글리츠
2 한 장의 사진을 읽다
존재증명 부재증명 <인간문화재 하보경 옹>, 김아타
사진은 신화다 <나는 사진이다>, 최광호
존재의 뿌리, 존재의 증표 <1930년대 결혼사진>, 작가 미상
사진에게 말 걸다 <소록도>, 성남훈
재현의 정치학-이데올로기 <사진적 폭력>, 정주하
정치적 풍경, 그 우울한 대상들 <기둥 시리즈>, 홍일
프레임, 인식의 랜드마크 <기념사진>, 김상길
추상, 그 변화무쌍한 생명력 <잡초>, 민병헌
게슈탈트, 감정을 일으키는 선 <선>, 조성호
게스투스, 소외효과 <루지애나 경찰>, 오형근
3 한 장의 사진을 느끼다
인식이 열리는 통로 <산책이 그리운 이유>, 김병훈
메멘토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무제>, 이성제
말해질 수 없는 것들 <뮤트, 하월곡동>, 김재경
기억의 귀환회로 <뉴욕 풍경>, 정영혁
떠난 사람 남은 사람 <광주 망월동>, 이상일
풍경은 휴식이다 <슬픔을 견디는 나>, 강영길
리얼리티의 진정성 <풀, 흑석동>, 강상훈
순수,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일상 - 이불>, 김경덕
현실 너머의 현실 <오하이오 마리타>, 조남붕
삶의 모드, 사진의 모드 <문명의 저편>, 박하선
뒤쪽이 진실이다 <인도>, 에두아르 부바
우리를 비추는 거울 <아파트>, 화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