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발전과 변화의 중심에는 분노가 있다! 호머의 일리아드의 첫 구절에는 분노라는 단어가 등장하며 근대의 전체주의는 분노를 조직적으로 활용했고 이슬람의 분노는 통제할 수 없는 적개심과 함께 돌아왔다. 페터 슬로터다이크의 베스트셀러 철학 에세이 《분노는 세상을 어떻게 지배했는가》는 분노의 기나긴 역사를 통해 오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현재를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될 것이다.
_에릭 슈미터, [더 슈피겔]
‘철학계의 악동’으로 평가받는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철학자 페터 슬로터다이크가 쓴 이 책은 역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바로 ‘분노’라는 키워드로 역사의 변화를 고찰하는 것이다. 호머의 일리아드의 첫 구절에 등장한 분노를 시작으로, 어떻게 대중을 이끌고 역사를 변화시켜왔는지 그리고 권력자들은 분노를 어떻게 이용해왔는지를 볼 수 있다.
저자소개
1947년 독일 칼스루에에서 태어나, 뮌헨 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역사학을 공부하고, 함부르크 대학에서 현대 자전문학의 철학과 역사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 이래 자유문필가로 활동하면서 시대 상황과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진단을 내리며, 종교철학, 심리학, 문화 및 예술이론에 관한 다수의 글과 책을 펴냈다. 현재는 칼스루에 조형대학의 교수이자 총장으로 있으며, 오스트리아 빈 조형예술아카데미 문화철학연구소장, 제2독일 텔레비전(ZDF) ‘철학 사중주’의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냉소적 이성비판』, 『인간농장을 위한 규칙』, 『서양 도가주의』, 『자본의 세계 내부에서』, 『분노와 시간』, 『신의 반지』, 3부작 ‘영역들’―『기포』, 『지구』, 『거품』 등이 있다.
목차
서문 분노의 시작 분노를 노래하소서, 여신이여! 티모스의 세계 : 자부심과 전쟁 에로티시즘을 넘어 교만의 앙상블(Stolz-Ensemble) 이론 근대적 투쟁의 그리스적 전제 : 티모스의 이론 니체의 순간 완벽해진 자본주의 : 너그러움의 경제 포스트 공산주의적 상황
1부 분노의 경제학 다시 분노를 이야기하다 분노의 기부자 분노와 표출 : 단순한 폭발 기획된 분노 : 복수 분노의 은행 : 혁명 무서운 부정의 힘
2부 분노의 신 : 형이상학적 분노 은행의 발견 서막 : 속세에 대한 신의 분노 분노의 왕 분노의 중단 최초의 분노의 누적 전투성의 계보 자신을 공격하는 분노의 덩어리 과장된 분노 : 유대인과 기독교인의 종말론 분노의 선박과 악마의 저장고 : 분출의 형이상학 기독교의 오류 : 분노의 하느님에 대한 이유를 찾는 것은 왜 허위인가? 연옥을 찬양하며
3부 티모스적 혁명 : 공산주의적 분노의 세계은행 혁명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음울한 활기 획기적 프로젝트 : 비참한 이들을 위한 티모스의 상승 이론 없는 적대감 : 무정부주의의 순간 계급의식 : 프롤레타리아의 티모스화 비화폐적 은행 시스템의 모습으로 코민테른(Komintern) : 분노의 세계은행과 파시스트들의 은행 전쟁채권을 통한 분노의 획득 마오쩌둥주의 : 순수한 분노의 정치 심리학 310 몽테크리스토(Monte Cristo)의 메시지
4부 중심에서 분리된 분노 이론 이후 알바니아의 에로틱한 반전 : 포스트 공산주의 영혼들의 모험 진정한 자본주의 : 역동적인 탐욕이 맞이한 집행 유예 흩어진 반체제적 에너지 : 염세적 국제주의 전 세계적 위협 극장 세 번째 집산체 : 정치적 이슬람 세력은 새로운 세계적 반체제 은행을 세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