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생각하기 (워크북 포함)
오늘날 영화는 막강한 상업주의적 동력에 힘입어 놀라울 정도의 흡입력을 과시하면서 흥미와 오락, 감동과 주입, 각성과 환상이라는 여러 얼굴을 가지고 우리들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그 영향력 또한 전통적인 매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영화는 전달 형식이 갖는 종합적 특성에서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인간의 다양한 문화양태와 욕망을 가장 직접적이고도 총체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화는 교육매체의 측면에서도 최상의 효율성을 가져다주는 것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로 생각하기』는 바로 이러한 영화의 교육매체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가 지향하는 인문학적 지식의 전달과 비판적 의식의 형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에서 개설된 과목이다. 그러므로 이 교과목은 가장 흥미 있고도 직접적인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다가서되, 기본적으로 사상과 역사, 문화와 가치에 대한 비판적 이해를 주제로 다룬다. 이를 위해 이 교과목은 철학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역사, 문화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상성과 흥미를 동시에 갖춘 명화 15편을 기본 소재로 삼아, 인간의 삶과 사회, 자연과 역사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를 최대한 흥미 있는 방식으로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영화는 교육매체로서의 장점뿐만 아니라 이미 현대인의 문화적 삶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영화 자체에 대한 이해 또한 필요하다. 따라서 교과서는 서론적 논의를 통해 영화와 인문학적 사유의 관계는 물론 부분적이나마 영화에 대한 기초 이론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