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소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함께 영적 여행하기
목회를 시작한 후 매주 교회 성도님들께 편지를 써 왔습니다. 첫 편지를 쓸 때부터 무거운 영적 가르침보다는 일상을 사는 동안 품게 된 생각과 풍경들을 가볍게 담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편지의 소재를 건져내다 보니 작고 사소해 보이는 사물과 사건과 관계들에 전보다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더군요. 편지를 쓰는 동안 몇 가지 유익도 생겼습니다.
머릿속에 딱딱하게 저장되어 있던 신학적 지식 하나를 경험적으로 깨닫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은 어느 곳에나 계신다(무소부재의 하나님)’는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소소한 일상의 깊이를 재는 동안, ‘아하, 하나님께서 이곳에도 계셨네’ 하며 감탄하는 순간들이 늘어난 겁니다. 그러자 삶이 전보다 훨씬 풍성해지는 축복도 따라오더군요.
일상에서 건져낸 신앙의 이야기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주님의 도움으로 제가 쓴 편지들이 일간지와 주간지 그리고 인터넷 잡지에 실리게 된 겁니다. 소소함의 깊이를 재며 하나님을 발견해 가는 작업을 그분이 잘 보신 것 같습니다. 우주에서 가장 귀한 그분을 스케치한 평범한 작품들이 그분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리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사실이 기쁘고 감사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이렇게 책으로 묶여 세상에 나오게 되었으니 길을 인도하시는 그분의 손길을 경외의 마음으로 찬송할 뿐입니다.
편지들을 책으로 묶으며 한 가지 제목의 기도를 드립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도 소소한 일상에서 그분을 발견하는 영적 여행을 시작하게 되기를.
목차
추천사
책을 묶으며
소소함 하나
향기로 공동체를 채우다 / 알 작은 체리 / ‘이루마’ 해프닝 / 질식한 청소기 / 나눔에 담긴 신비로운 힘 / 막내의 과제물, 잡스, 월가, 그리고 교회 / 한 헌책방 이야기 / 상식을 뛰어넘는 사랑으로 / 변화를 낳는 힘 / 망원경과 현미경 / SNS 잘 사용하기 / S.D.G.의 삶 / ‘답다’의 회복을 바라며 / 가릴 수 없는 진실 / 껍데기보다 속 / 출장? 여행? / 연결점이 중요하다 / 체리 환담
소소함 둘
숲에서 예수를 보다 / 숲에서 물을 보다 / 영혼을 위한 투자 / 숲 향과 인향(人香) / 길 위의 매미들 / 자연의 정원사? 또는 파괴자? / 가을과 데이트하다 / 국화 화분 앞에서 / 길 / 산책로에서 / 명품 풍경 / 느릿느릿해 보기 / 유리문 안에 갇힌 순수 / 흰 눈 오던 날의 사색 / PC가 죽다 / 낭만 속 진리 / 꼬마들 눈으로 / 이유 있는 멈춤
소소함 셋
봄이 오는 소리 / 천사를 만나다 / 녹.버.깨.숙. 라면을 끓이다 / 제도라는 차가운 벽 / 임마누엘 / 마음의 월동 준비 / 성탄에 담긴 나눔의 의미 / 두 교회 이야기 / 거룩한 땅에서 시작 / 거룩한 땅에서 둘 / 거룩한 땅에서 셋 / 거룩한 땅에서 넷 / 거룩한 땅에서 다섯 / 거룩한 땅에서 여섯 / 거룩한 땅에서 일곱 / 거룩한 땅에서 여덟 / 거룩한 땅에서 마지막
소소함 넷
카이로스의 축복 / 마지막 선물 / 응답 / 아름다운 흔적 / 여행하는 사람들 / 마지막 하루 / 두 죽음 이야기 / 이 땅을 여행자로 살기 / 변화의 파도타기 / 지금까지 동행하신 주님
소소함 다섯
아버지 / 어머니 / 특별한 사모 위로회 / 하나로 묶는 힘 / 편지의 힘 / 큰딸의 노트 / 선입견 / 둘째에게서 배우다 / 단순하게 그래서 행복하게 / 솔직함의 힘 / 미트(Meet)? / 책을 고르며 / 막내의 교통사고 / 막내와 바둑을 두다 / 키 재 보기 / 최고의 아버지 날 / 두 계절이 드잡이하던 날 / 생애 최고의 선물
소소함 여섯
부르심, 그 감동의 순간 / 향이 짙은 삶이 그립다 / 관계 회복의 미학 / 캐나다 손님 / 어떤 찬양 / 하룻길 여행 중 만난 사람들 / 특별한 사랑 / 나침반을 들어야 할 때 / 사랑은 계속 자라나야 합니다 / 거인을 만나다 / 참 기쁨을 보다 / 멋지신 분 / 상처 입은 치유자들 / 국가와 자녀 / 힘이 되는 만남 / 변화를 보는 기쁨 / 좋은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