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천등산 박달재 아래 가난한 탁번이가
신춘문예에 세 번 당선된 놈이 되고
오늘날의 작가 오탁번이 되기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작가가 된 지금도 여전히 공부하는
시인 오탁번의 아름다운 시창작 시간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196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1969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며 화려하게 데뷔한 작가 오탁번의 문학적 요람과 시창작 강의를 담은 ‘다산책방 작가수업’ 시리즈의 두 번째 권, 『작가수업 오탁번』이 출간됐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오탁번 시인의 유년시절부터 대학강단에서 내려와 고향에 살고 있는 지금까지의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시세계를 독자에게 펼쳐낸다는 점이다. 삶의 내력이 어떤 방식으로 시로 육화되어 태어나는지를 보여주는 쉽고 재밌는 시창작 강의에는 등단 40년이 훌쩍 넘은 오탁번 시인만의 내공이 담겨 있다. 유년시절의 가난과 배고픔, 소년시절의 첫사랑과 고독, 대학시절의 혈기 넘쳤던 시절까지, 오탁번 시인은 부끄럽고 숨기고픈 과거라도 시가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며 아름다운 시창작 강의를 시작한다.
저자소개
1943년 충북 제천과 강원도 원주에서 나고 자랐으며,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석사, 박사를 받았다. 고등학생 시절인 1962년 시 「걸어가는 사람」이 학원문학상에 당선, 이후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철이와 아버지」가, 그 다음해엔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순은이 빛나는 이 아침에」가, 1969년엔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처형의 땅」이 당선되어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육군사관학교 교수부 국어과와 수도여자사범대학 국문학과를 거쳐 1978년 8월 31일부터 2008년 8월 31일까지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이후 2008년에 사단법인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하였다. 시집 『아침의 豫言』, 『너무 많은 가운데 하나』, 『생각나지 않는 꿈』, 『겨울강』, 『1미터의 사랑』, 『벙어리장갑』, 『손님』,과 소설집 『處刑의 땅』, 『내가 만난 女神 』, 『절망과 기교』, 『저녁연기』, 『새와 十字架』, 『혼례』, 『겨울의 꿈은 날 줄 모른다』, 『純銀의 아침』『사랑하고 싶은 날』 등이 있으며 시론집 『現代文學 散藁』, 『韓國 現代詩史의 對位的 構造』, 『현대시의 이해』, 『오탁번 詩話』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