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있는 모든 존재 안에서 수십억 개의 단백질이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울새가 지구 자기장을 따라 북쪽으로 비행하는 것도, 문어가 피부로 색을 감지해 변신하는 것도, 반딧불이가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것도,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것도 결국 단백질이 쓴 이야기다. 생명은 태어나고, 감각하고, 기억하고, 사랑하다, 사멸하고 다시 순환한다. 그 모든 순간이 단백질의 춤으로 완성된다. 이제 단백질의 언어를 익힌 인류는 자신만의 춤을 추기 시작했다. 자연이 수십억 년 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단백질들이 기후 위기에 맞서고 불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있다. 《춤추는 단백질》은 생물학계의 라이징 스타이자 시인이며 화가인 두 저자가 생명이 순환하는 모든 순간을 분자의 언어와 아름다운 그림으로 풀어낸 책이다. 유전자가 설파하던 운명론에서 벗어나 진화하고, 약동하며, 성장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싶다면 이 책에 그 실마리가 담겨 있다.
저자소개
노터데임대학교에서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같은 대학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인디애나대학교 사우스벤드 겸임교수도 겸하고 있다. 결핵균이 인체 안에서 살아남는 분자 메커니즘을 연구하여 2021년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대학원 연구 펠로우십을 수상했다.
과학자이면서 시인이자 화가이기도 한 그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분자의 세계를 그림으로 옮기는 작업도 하고 있다. 《춤추는 단백질》의 삽화를 직접 그렸으며, 리즈크와 함께 과학 커뮤니케이션 팟캐스트 〈러스트 벨트사이언스(Rust Belt Science)〉를 진행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이 책은 생명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1장 기원, 태초에 단백질이 있었으니모세가자미가 상어를 물리치는 법DNA는 레시피, 단백질은 요리사꽁꽁 얼어붙어도 괜찮아진화의 수레바퀴2장 탄생, 춤추는 질서거미는 실을 짓고 나는 아이를 재운다세포의 건축가들외줄 위를 걷는 단백질하나에서 둘로모든 생명은 같은 춤을 춘다의식은 어디에서 오는가3장 각성, 감각이라는 착각 혹은 기적빛은 보는 것일까, 느끼는 것일까박테리아의 생존법고향의 맛엄마 냄새가 그리운 이유나라는 감각울새는 북쪽의 색을 본다4장 구조, 단순함이 빚어낸 무한한 가능성라이너스 폴링의 침대생명의 언어들접힘 속으로리본의 어머니같은 도면, 다른 집삶은 달걀을 날달걀로 되돌릴 수 있을까5장 순환, 효소가 쓰는 생명의 흐름효소의 쓸모모드 멘텐, 방정식 뒤에 가려진 이름코로나19, 에이즈 그리고 페니실린효소 같은 사람사라지는 것은 없다6장 변신, 스스로 빛나는 존재들반딧불이의 비밀빛의 재료, 루시페린오징어는 왜 밤에만 빛나는가85만 마리의 해파리와 미친 과학자들빛으로 그린 생명의 지도7장 기억, 세포는 그 해 겨울을 잊지 않는다파리지옥의 사냥법DNA는 어떻게 기억하는가분자에 새겨진 기억천연두에 맞선 혁명가들유전자 가위의 탄생8장 저항, 아름답지만 치명적인죽음의 추적자들독은 용량에 달려 있다피부, 인간의 사막우리 모두는 살인병기다9장 죽음, 결국 끝은 있다. 그러나할머니를 떠나보내며단 하나의 오류로 시작된 죽음들죽음을 정복할 수 있을까10장 부활, 단백질로 생명을 다시 쓰다진화는 진보가 아니다군비경쟁새로운 돌파구, 파지 디스플레이알파폴드, 생명의 언어를 읽다미래를 설계하는 단백질 공학에필로그 단백질의 기적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