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식의 거장 제프 다이어의 사진과 삶에 관한 경이로운 명상.
유럽 지식계와 문화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지식의 거장이자, “학문의 불청객” 제프 다이어의 사진 비평집이다. 1800년대 초기부터 현재까지 활동한 42명의 사진작가들을 다루는 흥미로운 지적 탐험은 여러 주제와 형식, 시대를 자유롭게 종횡무진한다.
다이어는 철저한 경험적 방식을 채택한다. 연대순의 횡포에서 벗어난 다이어는 개별 사진들을 상세하게 분석하고, 그것들을 명백하게 관련된다고 할 수 없는 다른 사진들과 연결시킨다. 그가 좋아하는 사진들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이미지들 속에서 사진을 찍은 사람들과 그들이 찍은 대상들, 그리고 사진작가들 사이의 대화 등을 엿보는 데 더 관심을 갖는다. 독자들의 시선은 저자가 동경하는 일련의 주제들이나 모티프들, 제스처들, 이를 테면, 눈먼 걸인, 모자, 벤치, 스크린, 손, 구름, 이발소, 열린 문과 닫힌 문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이 책은 하나의 사진이 어떻게 다른 사진과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는 시도이다. 또한 그런 주제들이 흡사하게 보이는 동시에 무한히 다르게 보이도록 만드는 다양한 스타일과 감각을 밝힌다.
다이어는 이 모든 탐험에 일화와 평판을 가미하고, 당연하게도 자신이 선택한 사진들에 대해 나름의, 종종 기이한, 해석을 더한다. 그리고 과도하게 이론화되어버린 사진 비평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다. 사진의 역사를 광범위한 레퍼토리의 주제들에 대한, “고정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진화하는” 일련의 개인적 해석으로 다룸으로써 그는 아티스트들과 비평가들, 그 밖에 느슨한 결말을 선호하는 모든 이들의 견해에 힘을 싣는다.
저자소개
‘문학’에서 ‘재즈’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막론하고 다양한 주제들을 아우르는 논픽션 저술의 대가 제프 다이어는 권위와 인기의 세례자이다. 유럽의 언론은 그를 “국가적인 보배”, “영국 문학의 르네상스인”으로 손꼽는다. 『그러나 아름다운But Beautiful』로 1992년 서머셋 몸 상Somerset Maugham Prize을, 『요가를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가Yoga For People Who Can’t Be Bothered To Do It』로 2004년 W. H. 스미스 가장 훌륭한 여행서 상W. H. Smith Best Travel Book Award을 수상했다. 『솜므의 실종 용사, 순수한 분노를 넘어서The Missing of the Somme, Out of Sheer Rage』는 미국 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이뿐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3년 래넌Lannan 문학 기금을 수혜 받았으며, 2005년에는 영국왕립문학협회 회원으로 뽑혔고, 2006년에는 미국 문학예술 아카데미가 수여하는 E. M. 포스터 상을 받았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인기 작가로도 유명하다.『파리 트랜스Paris Trance』, 『탐색The Search』, 『기억의 색The Colour of Memory』, 그리고 『베니스의 제프, 바라나시에서 죽다Jeff in Venice, Death in Varanasi』 등을 집필했으며, 『GQ』 선정 2009년 올해의 작가로 뽑힌 바 있다. 특히 『베니스의 제프, 바라나시에서 죽다』는 같은 해 『타임』 선정 10대 소설에 뽑혔으며, 코미디 문학상인 볼린저 에브리맨 우드하우스 상의 영예를 차지하였다. 존 버거의〈에세이 선집Selected Essays〉의 편집자이자〈무엇이 진실이었는가What Was True〉를 마거릿 사터Margaret Sartor와 공동으로 편집했다. 2003년 래넌 문학 기금을 수혜했으며, 2006년 미국문학예술아카데미가 수여하는 E. M. 포스터 상을 받았다. 그는 현재 런던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