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작은 탐닉 시리즈〉 열네 번째 이야기 『나는 부엉이에 탐닉한다』. 환경과 생태에 관한 사진을 주로 찍어온 다큐멘터리 사진가 우종철이 부엉이와의 만남 이후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부엉이를 관찰한 기록을 담아낸 책이다. 자식 보듯 애틋한 시선으로 부엉이의 생태를 기록한 이 책은 육아일지에 버금갈 만큼 꼼꼼하고 감성적이며 대상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이 책에는 수리부엉이 외에도 가창오리, 변산바람꽃, 붉은박쥐, 물범, 꼬마물떼새, 뻐꾸기, 반딧불이, 크낙새, 개망초, 대왕나비, 말벌, 큰주홍부전나비, 매미, 송이버섯, 거미, 물수리, 고라니, 억새, 하늘다람쥐, 삵 등 다양한 생물들의 이야기도 함께 실려 있다. 온갖 생명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들을 읽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부엉이의 생태와 삶에 관한 단상 속에는 희로애락과 생로병사가 함께 들어있다. 새끼 부엉이의 탄생에 함께 기뻐하고 어미 부엉이의 죽음에 숙연하게 되는 그 순간 저자가 얻었던 깨달음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갖고 싶은 책 〈작은 탐닉〉 시리즈는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을 담아낸 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 책보다 조금 작은 판형으로 만들어 들고 다니면서 언제든지 읽을 수 있는 작은 즐거움도 선사한다.
저자소개
경일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하고 두 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사진가이다.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면서 환경과 생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에 관한 사진을 많이 찍어왔다. 전국을 돌며 우리 땅의 사라져가는 생명들을 기록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잡지사 기자, 대학 강사 등을 거쳐 현재 (주)웅진씽크빅에 근무하고 있으며, 육아 잡지 『앙팡』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생태 에세이를 연재했다. 지금은 수리부엉이를 만난 파주의 한 아파트에서 부인과 두 아이와 함께 살면서, 풀의 삶을 주제로 세 번째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저서로는 『아빠가 보내온 생태 체험 편지』, 『여울이의 새 관찰일기』, 『나는 부엉이에 탐닉한다』가 있다.
목차
Blogger's Letter
아파트로 날아온 수리부엉이
춥지만 지금은 사랑할 때
바리데기의 밤
나는 물질적인 여자라오
하늘을 가리는 새떼, 가창오리의 군무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황금박쥐를 찾아서
모정 VS 철없음
아비로 산다는 것
부엉이, 둥지를 떠나다
백령도 물범
꼬마물떼새의 고군분투
알 도둑, 뻐꾸기
감성의 불빛
멸종의 시대
개망초, 너는 쓸쓸하지 않다
때로는 꿀보다 더 간절한 게 있다
땡삐의 추억
날이 가면 풍경이 변한다
No woman no cry
부모 자식 간에도 말할 수 없는 것
실속 없는 집
돌고 도는 세상
로드킬의 대명사
풀이 눕는다
날아라 하늘다람쥐
천수만의 제왕, 삵
다시 돌아온 부엉이
그리운 부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