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쉴 틈
오늘을 위무하고 내일을 기대하는 도시생활자를 위한 “숨, 쉴 틈”
빡빡한 생활의 틈바구니에서 발견한 소박한 휴식의 기록
많은 사람들은 현재를 잠시 접어두고 휴식하기를 원하거나 늘 새롭고 낯선 곳으로 떠나기를 꿈꾸고 있다고 토로한다. 하지만 떠나지 않고서도 괜찮은 여행을 할 수 있다고 넌지시 말하는 책이 있다. 나와 상관없이 저 혼자 달려가는 시간, 위압적인 풍광과 사람들로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는 긴 여행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오늘, 여기를 여행하는 방법’을 전하는 책, 바로 『숨, 쉴 틈』이다. 개인에게 가장 익숙하고 밀착된 공간인 방에서부터 시작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의 시간들을 지나 다시 현재의 도시로 이어지는 이 여행기는 떠난 뒤 돌아와서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리프레시를 바로 지금 느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숨, 쉴 틈』에는 나만의 지도를 그리며 걷고 거기에서 숨 쉴 틈을 얻는 도시생활자를 위한 여행이 담겨 있다. 이것은 떠나지 못하는 자의 변명이 아니라 굳이 떠날 이유와 필요가 없는 도시생활자만의 여행 방식이다. 또한 도시를 아끼지만 그래도 현실을 지탱하고 이어나갈 에너지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여행법이자, 지금 자신을 둘러싼 공간, 천천히 흐르는 시간과 가슴 뻐근한 추억, 마음을 쉴 수 있는 사소한 장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아는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