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새긴 영원한 사랑, 조국
하늘을 사랑한 어느 공군조종사의 마지막 비행
왜 우리는 그가 남기고 간 일기에 주목해야 하는가
용기, 희생, 숭고, 충성 …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를 일깨워주는 책
그가 보여준 삶에 대한 진정성이 지금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
용기, 희생, 숭고, 충성 등의 소중한 가치들이 퇴색되어 가는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한 인물이 있다. 바로 2010년 3월, 비행사고로 순직한 베테랑 전투조종사 고(故) 오충현 대령이다. 당일 비행스케줄에 그의 이름은 없었지만 후배의 비행훈련을 돕고자 직접 전투기에 동승했다. 하지만 이륙한 지 5분 만에 전투기는 레이더에서 사라졌고, 결국 그는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 정상 부근에서 추락한 2대의 전투기 잔해와 함께 발견되었다. 그의 나이 43세였다.
그가 떠난 후 발견된 다섯 권의 일기장은 모두에게 감동과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요즘 사람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올곧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순직 후 발견된 그의 일기장에는, "만약 자신이 죽게 된다면 가족들이 담담하고 절제된 행동으로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지켜줄 것을 부탁하고, 보상문제로 대의를 그르치지 말 것을 당부한다"는 내용이 담담하게 적혀 있었다. 저자는 이 일기를 바탕으로 그의 가족과 지인의 증언을 더해 그의 삶을 치밀하게 추적했다.
고 오충현 대령의 순수한 조국애와 희생정신의 바탕에는 삶에 대한 철학과 신념을 지키고자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한 그의 뜨거운 집념이 자리 잡고 있었다. “비록 세상이 변하고 타락한다 해도 군인은 조국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기꺼이 희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그의 정신은 인생의 방향과 목적을 상실한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