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명농사꾼 아버지 원경선과 정치인 아들 원혜영의 부자(父子)의 인생이야기
풀무원 원경선 원장, 국회의원 원혜영의 두 부자의 인생 이야기. 아버지가 사라진 이 시대, 아버지의 역할과 진정한 사랑을 절절하지만 담담하게 묘사하며 아버지의 초상을 그린다. 하지만 단순한 ‘아버지와 아들’ 만의 이야기는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이 완벽하게 정신을 계승한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신념이 아들의 신념으로 그대로 이어진, 그리고 아버지의 삶을 보고 자라며 아들 스스로도 ‘아버지처럼’ 살아 온 이야기이다.
아버지 원경선 원장은 가난을 물려받았지만 땀 흘려 일해 땅을 일궈냈다. 그는 우리나라 유기농의 시초이며 그 터전을 바탕으로 더 가난한 사람들을 불러들여 함께 일하고 먹으며 나누는 공동체의 삶을 직접 실천했다. 그의 아들로 태어난 원혜영은 어린 시절부터 언제나 북적이던 공동체 사람들로 인해 불편하긴 했지만 공동체적인 삶을 당연하게 여기며 자랐다. 이런 경험은 이후 그의 철학의 바탕이 되었다고.
사람들은 (주)풀무원(초창기 이름은 (주)풀무원식품)을 창업한 사람이 원혜영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당연히 회장은 아버지 원경선 옹으로 알고 있고 원혜영 의원은 아버지의 후광을 입고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풀무원식품은 학생운동을 하다 생계가 막막해진 원혜영이 아버지가 농사지은 유기농산물의 판로를 생각하다 만든 회사이다. 6년간 (주)풀무원식품을 자식이라 생각할 정도로 모든 정성을 다해 키웠고 어느 정도 정상화가 된 후 미련 없이 현재의 사장인 친구 남승우에게 넘긴 후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다시 정치판으로 돌아왔다.
* 관련 동영상 보러가기 클릭!
저자소개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나 경복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사범대 역사교육과에 입학, 우여곡절 끝에 25년 만에 졸업했다. 서울대 교양과정부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다 긴급조치 위반으로 강제 징집, 이후 반독재 민주화운동으로 두 차례 복역, 세 차례 제적됐다. 1981년 친환경 자연식품회사 (주)풀무원식품을 창업해 6년간 경영했다. 1992년 14대 총선을 통해 중앙정치에 진출했으며, 1998년부터 6년간 민선 2, 3대 부천시장을 역임했다. 17대 국회에 다시 등원하여 집권여당의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18대 국회 들어서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가장 신사적인 의원에게 수여하는 ‘백봉신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여러 분야 전문가와 정치인, 연구자들의 열린 정책네트워크인 ‘생활정치연구소’를 설립해 생활정치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원혜영은 혁신가이다. 풀무원 식품을 통해 그는 당시에 존재하지 않았던 안심식품시장, 즉 ‘유기농 생명가치 시장’을 대한민국에 열어놓았다. 부천시장 시절에는 ‘綠花水光(나무, 꽃, 물, 빛)’이라는 테마를 통해 아름답고 살기좋은 도시를 구상했다. 발상의 전환과 저비용?고요율 도시경영전략을 통해 이를 성공시켰다. 정치권에서는 솔선수범하는 기부정치의 원조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나아가 기존의 낡은 정쟁정치를 개혁하기 위해 국회선진화법을 만드는데 앞장섰고 수년전부터 민생을 해결하기 위해 생활정치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원혜영의 혁신가적 풍모는 오랫동안 사회정의 실현에 몸바쳐온 그의 전력이 사람의 가치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데에 기반한다.
목차
Ⅰ 아버지는 내 삶의 거울
가난한 아버지와 엘리트 어머니
내 삶의 바탕이 된 공동체 생활
내 인생 결정한 정치 활동의 시작
Ⅱ 생명 농사꾼 아버지
인생의 동반자를 얻다
풀무질을 시작한 아버지
‘열린 교육’ 거창고 이야기
입양아들의 아버지이자 평생 동지인 홀트
버림받은 사람들, 구원받은 사람들
함석헌 선생과 함께
풀무원 제일의 일꾼, 어머니
생명농사, 유기농을 짓다
Ⅲ 사업가의 길, 정치인의 길
풀무원식품을 창업하다
내 길을 가다
국회의원에서 전(前) 국회의원이 되다
부천, 문화도시로 탈바꿈하다
시정 개혁으로 함께 거듭나다
Ⅳ 생명수호자와 민주수호자
‘생명’을 수호하는 아버지
민주주의를 수호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