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01년 9.11 테러, 2008년 금융위기는 미국이 지배하는 국제질서가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Pax Americana에 대한 의구심이 커 가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미국 스스로도 글로벌 리더십이 아닌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중국의 국력이 급성장하면서 미·중의 전략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포용정책을 포기하고 봉쇄, 심지어 정권교체까지 언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터졌습니다. 지금은 Post Corona라는 말을 하기도 조심스럽습니다. 앞으로 오랜 기간 코로나19와 함께 하거나 또 다른 바이러스가 출현할지도 모릅니다. 민주주의 쇠퇴와 불평등 심화는 또 다른 세계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포퓰리즘, 자국우선주의, 배타적 민족주의의 배경이 됩니다. 불안정과 혼돈의 시기입니다.
우리는 특히 미중 간의 경쟁에 관심이 많습니다. 미중 경쟁의 영향력은 전 세계적이지만 한반도가 양국 간 전략경쟁의 열점(hot spot)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저자소개

국립외교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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