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와 사랑은 1930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데미안과 함께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데미안과 더불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한 인간이 방황하며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묘사한 작품으로 헤세의 성장기 체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유년시절의 경험이 소설에 투영되어 우정과 사랑을 뛰어넘은 숭고한 사랑이 별처럼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이지적이고 곧으며 신앙이 깊은 학자이자 신부인 나르치스와 외형적으로 방황한 예술가적 기질을 가지고 있는 골드문트가 상반된 성격으로 각자의 고유한 방식을 통해 완성해간다.인간의 정신과 육체, 절제와 본능, 삶과 죽음 등에 대한 작가의 이원론적 사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1960년대 헤세-르네상스를 일으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저자소개
1877년 독일 남부의 작은 도시 칼브에서 목사인 아버지와 선교사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4세 때 부친의 뜻에 따라 마울브론 수도원 부속학교에 입학했으나 속박된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중퇴한 후 서점 점원과 시계부품 공장의 견습공으로 일하면서 독학으로 문학수업을 했다. 1904년 《페터 카멘친트》를 시작으로 《수례바퀴 아래서》, 《로스할데》, 《크눌프》 등의 낭만적 경향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비롯하여 지성과 감성의 이중성을 추구하였고, 동양적 신비사상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후 자전적 소설 《데미안》, 자신의 세계관 및 종교관을 작품 속에 녹여낸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지와 사랑(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정신과 관능의 아름다운 조화를 시도한 《유리알 유희》등을 발표하여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1923년에 `‘증오보다 사랑, 전쟁보다 평화가 아름답다’고주장, 반전론자로 탄핵받게 되자 독일에서 스위스로 귀화했다. 1946년에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받았고, 1962년 8월 9일 제2의 고향 몬탸뇰라에서 세상을 떠났다.